서영교 “‘7대 범죄’ 전건송치 도입, 10월 내 마무리”…민주당, 3일 형소법 개정안 대국민 보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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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일 아동학대 등 7대 범죄에 대한 전건송치 도입 법안을 오는 10월 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보완수사권을 폐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 통과 이후 당 내에선 법안 처리를 환영하는 목소리와 더 신중했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엇갈리는 가운데 민주당은 오는 3일 후속 조치를 설명하는 대국민 보고회를 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더 좋아진 형사소송법’이란 제목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 의원은 “형사소송법의 개정 취지는 수사기관과 공소기관의 상호 견제와 협력, 피해자 보호 강화, 범죄자를 끝까지 검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7대 범죄’에 대한 전건송치 도입 법안을 오는 10월 국정감사 전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9월이 되면 정기국회를 시작한다”며 “10월 국정감사 전 입법적으로 보완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 김승원 의원도 “그렇게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즉시 최대한 빨리(할 것)”라고 말했다.
7대 범죄란 아동학대·가정폭력·성범죄·아동 성범죄·스토킹·장애인 학대·노인 학대 같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다. 해당 범죄에 대해선 경찰이 송치, 불송치를 결정하지 않고 모두 송치하도록 해 검찰 혹은 출범하게 될 공소청이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서 의원은 지난달 31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때 같은 당 소속 곽상언 의원이 반대하고, 이소영 의원이 기권한 것을 두고는 “걱정하는 의원들과 웬만하면 다 통화했는데, 통화를 못 했던 분들이 반대, 기권을 했다. 꼼꼼하게 살펴달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반대 표결을 한 뒤 페이스북에 “곧 다가올 국민의 고통이 눈에 보이고, 국민 눈물이 귀에 들리는데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정리되지 않은 당내 입장은 이어졌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 해체와 개혁은 국민이 해낸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법안 통과 직후에는 “길고 끈질긴 싸움이었다. 마침내 함께 해냈다”고 적었다. 김용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담긴 서류 봉투와 ‘내주신 숙제 다 끝냈습니다, 대통령님’이라는 문구가 적힌 조화가 놓여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많은 정치인이 노무현 정신,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또다시 소환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청래 전 대표의 발언을 제시했다. 곽 의원은 “정치인 자신의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선택을 정치적 노리개로 쓰는 것이고 그의 이름을 한낱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바친 것은 ‘정치적 퍼포먼스’라며 “이분들의 주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뜻 또는 정치와 전혀 다르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언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형소법 개정에 반대하는 다수의 국민 여론을 감안해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이리 급히 처리한 점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도대체 무엇 때문에 국민 대다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해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국회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설명하는 ‘형사소송법 개정 국민보고회’를 개최해 법안 강행 처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하는 고령층(55~79세)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층의 70%는 평균 73.6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88만원에 그쳐 부족한 노후 소득이 고령층을 노동시장에 오래 머물게 하는 양상이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5월 고령층 인구는 1701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7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령층 취업자는 1012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34만5000명 늘었다. 고령층 취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 671만5000명에서 10년 새 약 1.5배로 증가했다. 고령층 인구도 함께 늘면서 고용률은 5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와 같았다.
산업별로 보면 고령층 취업자는 보건·사회·복지(15만5000명)와 도소매업(8만명)에서 늘었다. 농림어업(-8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노인 절반 “생활비 보태려 일한다”
고령층이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17년7.1개월로 1년 전보다 0.5개월 길어졌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0~20년 미만(28.7%), 30년 이상(22.5%), 20~30년 미만(19.9%) 순이었다. 10~20년 미만 비중만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이 주된 일자리를 떠날 당시 평균 연령은 53.0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 휴·폐업이 24.9%로 가장 많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그만뒀다는 응답이 22.1%로 뒤를 이었고, 가족을 돌보기 위해 퇴직했다는 응답도 15.2%를 차지했다.
고령층 가운데 앞으로도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의 비중은 69.2%(1178만2000명)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줄었지만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들이 일하기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6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관련 통계를 실시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주된 일자리를 평균 53세에 떠난 뒤에도 20년 넘게 더 일하기를 원하는 셈이다.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3.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1.0%포인트 낮아졌다.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라는 응답은 36.7%로 1년 전과 비교해 0.6%포인트 높아졌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30.8%), 임금 수준(20.3%), 계속 근로 가능성(16.3%) 순으로 높았다.
고령층 가운데 연금을 받는 사람의 비중은 52.7%(896만9000명)로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원으로 2.1% 늘었지만, 1인 가구 최저생계비(154만원)에는 한참 못 미쳤다.
폐가 딱딱하게 굳어 점점 호흡이 어려워지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5년 생존율이 주요 암보다 낮을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환자마다 병이 진행되는 속도가 달라 상태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 질환의 악화 정도와 예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값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최주애 교수와 호흡기내과 김호철 교수,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호연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미국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서울아산병원에서 2011~2020년 해당 질환을 진단받고 1년 뒤 추적 검사를 시행한 환자 524명의 검사 기록을 분석하는 한편, 삼성서울병원에서 2008~2022년 검사를 받은 224명의 검사 결과를 통해 분석 내용을 재차 검증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한 번 생기면 폐 기능이 회복되기 어려운 원인 불명의 만성 진행성 폐질환으로, 증상이 진행될수록 호흡 곤란이 심해져 마른기침을 자주 하고 저산소증이 와서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곤봉지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폐기능검사로 폐 전체의 기능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했으나 폐가 굳는 섬유화가 어느 지점에서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파악하기 어려워 실제 질환이 악화한 양상을 놓치기 쉬웠다. 폐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도 있지만 이 역시 시간에 따른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어렵고, 일관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의료진마다 영상 판독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CT 영상에서 섬유화가 진행된 폐 영역을 분석하도록 했다. 영상에서 나타난 그물·벌집 모양 음영의 범위를 동일한 기준으로 파악함으로써 환자들의 첫 검사 및 1년 후 추적 검사에서의 폐 섬유화 점수와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량을 객관적인 수치로 계산했다.
분석 결과, 1년 동안 폐 섬유화 점수가 4.05% 이상 증가했다면 사망 위험이 높아져 폐 이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는 기준값이 도출됐다.
인공지능으로 파악한 섬유화 점수가 실제 폐기능의 저하 상태를 반영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폐 섬유화 점수가 2.72% 증가한 경우 최대한 숨을 들이마신 후 가능한 한 빠르고 강하게 끝까지 내쉴 때 나오는 공기의 총량인 ‘노력성 폐활량’이 5% 줄어든 상태에 해당했다. 섬유화 점수가 4.52% 올랐을 땐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기체를 폐포에서 혈액 속으로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를 나타내는 ‘일산화탄소 폐확산능’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를 통해 제시된 폐 섬유화 점수 기준값이 위험도 상승을 반영한다는 사실은 검증을 통해 재차 확인됐다. 점수가 4.05% 이상 증가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폐 이식 또는 사망 위험이 약 2.8배 높게 나타났다. 3년 예후 분석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향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제시된 표준화된 평가 지표가 병의 진행 가능성이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고 맞춤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주애 교수는 “기존에는 CT 영상을 육안으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판독자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고, 시간에 따른 폐 섬유화의 변화 유무와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섬유화 점수 변화의 기준값을 제시해 향후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정기 추적 관찰과 치료 전략 수립에 CT 정량 분석 기술이 보조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더 좋아진 형사소송법’이란 제목으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서 의원은 “형사소송법의 개정 취지는 수사기관과 공소기관의 상호 견제와 협력, 피해자 보호 강화, 범죄자를 끝까지 검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 의원은 ‘7대 범죄’에 대한 전건송치 도입 법안을 오는 10월 국정감사 전에 마무리 짓겠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9월이 되면 정기국회를 시작한다”며 “10월 국정감사 전 입법적으로 보완을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법사위 여당 간사 김승원 의원도 “그렇게 오래 걸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즉시 최대한 빨리(할 것)”라고 말했다.
7대 범죄란 아동학대·가정폭력·성범죄·아동 성범죄·스토킹·장애인 학대·노인 학대 같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다. 해당 범죄에 대해선 경찰이 송치, 불송치를 결정하지 않고 모두 송치하도록 해 검찰 혹은 출범하게 될 공소청이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의미다.
서 의원은 지난달 31일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할 때 같은 당 소속 곽상언 의원이 반대하고, 이소영 의원이 기권한 것을 두고는 “걱정하는 의원들과 웬만하면 다 통화했는데, 통화를 못 했던 분들이 반대, 기권을 했다. 꼼꼼하게 살펴달라는 취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곽 의원은 반대 표결을 한 뒤 페이스북에 “곧 다가올 국민의 고통이 눈에 보이고, 국민 눈물이 귀에 들리는데 다른 선택을 할 수 없었다”고 적었다.
정리되지 않은 당내 입장은 이어졌다. 추미애 경기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검찰 해체와 개혁은 국민이 해낸 것”이라고, 지난달 31일 법안 통과 직후에는 “길고 끈질긴 싸움이었다. 마침내 함께 해냈다”고 적었다. 김용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찾은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이 담긴 서류 봉투와 ‘내주신 숙제 다 끝냈습니다, 대통령님’이라는 문구가 적힌 조화가 놓여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많은 정치인이 노무현 정신,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을 또다시 소환하고 있다”며 노 전 대통령을 언급한 문재인 전 대통령과 정청래 전 대표의 발언을 제시했다. 곽 의원은 “정치인 자신의 개인적 정치적 이익을 위해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선택을 정치적 노리개로 쓰는 것이고 그의 이름을 한낱 조롱거리로 만드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방문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바친 것은 ‘정치적 퍼포먼스’라며 “이분들의 주장은 노무현 대통령의 뜻 또는 정치와 전혀 다르다”고 비판했다.
반면 이언주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형소법 개정에 반대하는 다수의 국민 여론을 감안해 더 신중했어야 하는데 이리 급히 처리한 점에 대해 참으로 유감스럽다”며 “도대체 무엇 때문에 국민 대다수 반대를 무릅쓰고 무리해야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적었다.
민주당은 오는 3일 국회에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설명하는 ‘형사소송법 개정 국민보고회’를 개최해 법안 강행 처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일하는 고령층(55~79세)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고령층의 70%는 평균 73.6세까지 일하기를 희망했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이 88만원에 그쳐 부족한 노후 소득이 고령층을 노동시장에 오래 머물게 하는 양상이다.
국가데이터처가 5일 발표한 ‘2026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 5월 고령층 인구는 1701만7000명으로 1년 전보다 57만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고령층 취업자는 1012만5000명으로 같은 기간 34만5000명 늘었다. 고령층 취업자가 1000만명을 넘어선 것은 관련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5년 이후 처음이다. 2016년 671만5000명에서 10년 새 약 1.5배로 증가했다. 고령층 인구도 함께 늘면서 고용률은 59.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와 같았다.
산업별로 보면 고령층 취업자는 보건·사회·복지(15만5000명)와 도소매업(8만명)에서 늘었다. 농림어업(-8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노인 절반 “생활비 보태려 일한다”
고령층이 생애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에서 일한 기간은 평균 17년7.1개월로 1년 전보다 0.5개월 길어졌다. 근속기간별로 보면 10~20년 미만(28.7%), 30년 이상(22.5%), 20~30년 미만(19.9%) 순이었다. 10~20년 미만 비중만 1년 전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이들이 주된 일자리를 떠날 당시 평균 연령은 53.0세로 전년보다 0.1세 높아졌다. 일자리를 그만둔 이유로는 사업 부진과 조업 중단, 휴·폐업이 24.9%로 가장 많았다. 건강이 좋지 않아 그만뒀다는 응답이 22.1%로 뒤를 이었고, 가족을 돌보기 위해 퇴직했다는 응답도 15.2%를 차지했다.
고령층 가운데 앞으로도 일하기를 원하는 사람의 비중은 69.2%(1178만2000명)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줄었지만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이들이 일하기를 희망하는 연령은 평균 73.6세로 전년보다 0.2세 높아졌다. 관련 통계를 실시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주된 일자리를 평균 53세에 떠난 뒤에도 20년 넘게 더 일하기를 원하는 셈이다.
계속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라는 응답이 53.4%로 가장 많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1.0%포인트 낮아졌다. ‘일하는 즐거움 때문’이라는 응답은 36.7%로 1년 전과 비교해 0.6%포인트 높아졌다.
장래 근로 희망자의 일자리 선택 기준은 일의 양과 시간대(30.8%), 임금 수준(20.3%), 계속 근로 가능성(16.3%) 순으로 높았다.
고령층 가운데 연금을 받는 사람의 비중은 52.7%(896만9000명)로 2008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았다. 월평균 연금 수령액은 88만원으로 2.1% 늘었지만, 1인 가구 최저생계비(154만원)에는 한참 못 미쳤다.
폐가 딱딱하게 굳어 점점 호흡이 어려워지는 ‘특발성 폐섬유증’은 5년 생존율이 주요 암보다 낮을 정도로 치명적이지만 환자마다 병이 진행되는 속도가 달라 상태 변화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인공지능을 활용해 이 질환의 악화 정도와 예후를 파악할 수 있는 기준값을 제시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최주애 교수와 호흡기내과 김호철 교수, 삼성서울병원 영상의학과 이호연 교수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의 연구를 ‘미국호흡기·중환자의학저널(American Journal of Respiratory and Critical Care Medicine)’에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연구진은 서울아산병원에서 2011~2020년 해당 질환을 진단받고 1년 뒤 추적 검사를 시행한 환자 524명의 검사 기록을 분석하는 한편, 삼성서울병원에서 2008~2022년 검사를 받은 224명의 검사 결과를 통해 분석 내용을 재차 검증했다.
특발성 폐섬유증은 한 번 생기면 폐 기능이 회복되기 어려운 원인 불명의 만성 진행성 폐질환으로, 증상이 진행될수록 호흡 곤란이 심해져 마른기침을 자주 하고 저산소증이 와서 손가락 끝이 둥글게 되는 곤봉지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지금까지는 주로 폐기능검사로 폐 전체의 기능 변화를 종합적으로 파악했으나 폐가 굳는 섬유화가 어느 지점에서 얼마나 진행됐는지를 파악하기 어려워 실제 질환이 악화한 양상을 놓치기 쉬웠다. 폐 내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컴퓨터단층촬영(CT) 검사도 있지만 이 역시 시간에 따른 변화를 정밀하게 측정하기 어렵고, 일관된 기준이 마련되지 않아 의료진마다 영상 판독에 차이가 생길 수밖에 없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런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CT 영상에서 섬유화가 진행된 폐 영역을 분석하도록 했다. 영상에서 나타난 그물·벌집 모양 음영의 범위를 동일한 기준으로 파악함으로써 환자들의 첫 검사 및 1년 후 추적 검사에서의 폐 섬유화 점수와 시간 경과에 따른 변화량을 객관적인 수치로 계산했다.
분석 결과, 1년 동안 폐 섬유화 점수가 4.05% 이상 증가했다면 사망 위험이 높아져 폐 이식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라는 기준값이 도출됐다.
인공지능으로 파악한 섬유화 점수가 실제 폐기능의 저하 상태를 반영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폐 섬유화 점수가 2.72% 증가한 경우 최대한 숨을 들이마신 후 가능한 한 빠르고 강하게 끝까지 내쉴 때 나오는 공기의 총량인 ‘노력성 폐활량’이 5% 줄어든 상태에 해당했다. 섬유화 점수가 4.52% 올랐을 땐 호흡을 통해 들이마신 기체를 폐포에서 혈액 속으로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를 나타내는 ‘일산화탄소 폐확산능’이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를 통해 제시된 폐 섬유화 점수 기준값이 위험도 상승을 반영한다는 사실은 검증을 통해 재차 확인됐다. 점수가 4.05% 이상 증가한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폐 이식 또는 사망 위험이 약 2.8배 높게 나타났다. 3년 예후 분석에서도 이와 비슷한 경향이 입증됐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제시된 표준화된 평가 지표가 병의 진행 가능성이 높은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를 조기에 선별하고 맞춤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최주애 교수는 “기존에는 CT 영상을 육안으로 평가하는 과정에서 판독자에 따라 차이가 생길 수 있고, 시간에 따른 폐 섬유화의 변화 유무와 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데도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 연구는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섬유화 점수 변화의 기준값을 제시해 향후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의 정기 추적 관찰과 치료 전략 수립에 CT 정량 분석 기술이 보조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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