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이모티콘 “삼성이 10가지 플랜 준비할 때 중국은 어설퍼도 100가지 ‘해 보지 않은’ 플랜 실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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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행복이13
댓글 0건 조회 3회 작성일 26-08-09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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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이모티콘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서는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글로벌혁신센터(KIC중국) 지원으로 ‘한국 혁신관’이 마련됐다. 국내 기업 8곳이 참여했다. 10만㎡ 행사장에 1100개 기업이 참여했던 것을 감안하면 한국의 존재감은 크지 않았다. 다만 국가 이름을 내건 전시관은 ‘한국 혁신관’이 유일했다. 2018년 시작된 이 행사에 한국 기업이 참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종문 KIC중국 센터장은 5일 베이징 창업단지 중관춘에 있는 사무실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중국의 첨단산업 발전과 관련해 “한국에 매우 도전적인 상황”이라며 “그럴수록 중국에 많이 와서 우리의 기술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강점과 약점은 무엇인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지난해 초 ‘딥시크 충격’ 이후 중국을 바라보는 한국의 시각이 달라졌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다만 중국 기술의 발전상을 접한 한국인들의 첫 반응은 ‘거부감’이었다고 했다. 그는 “‘저 로봇 넘어지잖아’, ‘아직은 어설퍼’라며 부정적인 면을 찾아내려고 애쓴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중국 인민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2001년부터 중국에 머물면서 과학·산업 발전 과정을 지켜봤다. 노키아 베이징지사 등을 거쳐 2021년부터 KIC센터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거부감 다음에는 두려움이다. 그 두려움은 실재하는 위협이기도 하다. 한국 기업을 높이 평가하던 투자자들이 중국 기업을 접한 뒤 한국 기업의 투자 가치를 낮게 평가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했다.
김 센터장은 한국인들이 ‘거부감’과 ‘두려움’을 보이는 이유는 “9년 동안 밀린 숙제를 한꺼번에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은 2010년대 중반부터 빠른 속도로 혁신을 향해 나아가고 있었지만 그 무렵에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사태와 코로나19가 연달아 터지면서 한·중교류가 크게 소원해졌다. 한국이 반도체 기술에서 3~5년 앞서 있다는 인식이 다른 분야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착시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의 대중국 인식을 보면 미국 싱크탱크나 학계 보고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딥시크 충격도 미국 주식시장에 영향을 줬기 때문에 파장이 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이번 WAIC를 보면서 특정 기업이 아닌 중국 인공지능(AI) 산업의 완성된 인프라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력, 데이터 학습, AI 반도체, 배터리, 광학 모듈 등 피지컬 AI를 운용하기 위한 전 단계의 기술이 기초부터 탄탄하며, 미니맥스, 즈푸 등 특정 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해당 산업에 뛰어드는 기업들은 이 생태계를 이용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 이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자신 있게 개방을 약속한 배경이자 미국이 견제에 나선 배경이기도 하다.
중국 첨단산업 발전의 원동력으로 흔히 ‘국가적 투자’가 거론된다. 그러나 김 센터장은 ‘광대한 고객’을 들었다. 한국이나 미국 기업의 비싼 제품을 쓰지 못해 자국 제품을 사용해 온 중국 기업이나 소비자들이 꾸준히 불만을 터뜨렸으며, 중국 기업들이 이를 수용·개선하면서 품질 향상을 거듭했다는 것이다. 최근 상장 이후 단숨에 기업가치가 폭등한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CXMT)나 중국에서 윈도 점유율을 넘어선 OS 화웨이 하모니 역시 이런 과정을 거쳤다. 미국의 대중국 기술 견제도 혁신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김 센터장은 “중국은 다양한 시도를 한다. 가령 삼성은 10가지 플랜을 준비한다면 중국은 어설프더라도 100가지 ‘해 보지 않은’ 플랜을 실험해 본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중국 기업들도 양극화가 크기 때문에 도산하거나 어려움을 겪는 곳들도 많고,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을 바라는 지방정부도 있다”고 말했다. 격렬한 경쟁 속에서도 협력 요인이 있다는 의미다.
김 센터장은 중국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으로 중국에 많이 와서 네트워크를 넓히고 정보를 습득하는 것을 들었다. 중국을 찾은 한국 기업인들이 상황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강점과 약점을 찾게 되면서 ‘아는 만큼 덜 무섭다’고 반응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중국에서 더 기회를 찾을 수 있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있지만, 저는 상대방을 인정하는 순간 기회가 찾아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기가 공중에서 포착되면 빠르게 다가가 동체에 달린 프로펠러로 충돌하는 무인기(드론)가 개발됐다. 화학물질로 만든 살충제를 쓰지 않고도 모기의 접근을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 향후 새로운 모기 방제 수단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프랑스 스타트업 토르뇰은 최근 모기가 인간 곁으로 접근하는 일을 차단할 수 있는 방제용 무인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모기로 인한 사망자는 전 세계에서 한 해에만 70만명에 이른다. 모기를 매개로 한 감염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은 말라리아다. 일본 뇌염과 뎅기열, 황열도 모기가 옮긴다.
현재 모기를 잡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살충제 사용이다. 하지만 각종 화학물질로 만드는 살충제는 인간이나 생태계에 해를 끼칠 수 있다. 장기간의 살충제 사용은 모기에게 내성도 일으킨다. 더 강한 살충제를 써야 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토르뇰이 만든 무인기는 모기를 상대하는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크기는 A4 용지 절반, 중량은 40g에 불과한 소형·경량 동체를 이용해 모기에게 충돌한다.
충돌에 이르는 단계는 실제 전장에서 전투기가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과 비슷하다. 일단 토르뇰의 무인기는 정해진 시각에 수직이륙해 특정 구역을 비행하면서 공중에서 모기를 찾는다. 무인기는 이 같은 ‘초계비행’을 하며 전투기의 레이더와 유사한 기능을 하는 초음파 발신 기기 ‘소나’를 가동한다. 무인기에 달린 소나에서 방사된 초음파가 모기 특유의 날갯짓에 맞고 되돌아오면 이를 감지해 ‘적기 출현’으로 간주한다.
무인기는 소나에서 잡힌 정보를 바탕으로 모기 위치를 실시간 추적한 뒤 그대로 들이받는다. 모기를 빠르게 회전하는 자신의 프로펠러와 접촉시키는 것이다. 모기는 그대로 죽고 만다. 진짜 전투기처럼 미사일을 쏘지는 않지만 상대를 무력화한다는 점은 같다.
토르뇰은 무인기 한 대가 지킬 수 있는 면적이 최대 2만㎡에 이른다고 했다. 축구장 3개 면적에 육박한다. 보호 능력이 광범위한 만큼 실내보다는 집 주변 야외에 풀어놓고 모기를 공격하도록 설계됐다. 이 무인기를 쓰면 집안으로 유입되는 모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물론 농사 등 야외 작업을 할 때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무인기는 장시간 비행하지는 못한다. 충전 뒤 최대한 공중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은 3분이다. 토르뇰은 공식 자료에서 “동체에 탑재한 배터리 내 전력이 부족해지면 충전소로 돌아가 약 30분 만에 전력을 완전히 보충하고 순찰을 재개한다”고 설명했다. 비행시간을 늘리기 위한 기술적 노력이 필요한 대목이다.
토르뇰은 회전하는 프로펠러가 인간이나 반려동물을 다치게 하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토르뇰은 “충돌 방지 센서가 내장돼 있다”며 “프로펠러에 보호망까지 씌워 안전 수준을 더 높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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