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한국인팔로워 ‘경장의 허위 보고·사건 종결’에 실종자 수색하던 관할 파출소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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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한국인팔로워 제주에서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장미란씨(37)에 대한 최초 실종 신고가 접수된 당시 관할 파출소에서 수색을 나갔지만, 담당 경찰관인 A경장의 ‘연락이 닿았다’는 거짓말에 철수한 것으로 확인됐다.21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장씨와 함께 살던 남자친구는 지난 5월15일 오후 6시43분쯤 “장씨가 귀가하지 않는다”며 112에 신고했다.
한림 파출소는 112 신고가 접수되자 신고자와 접촉하고 장씨의 휴대전화 위치 추적 장소인 한림항 일대를 수색했다. 하지만 당시 제주서부경찰서 실종팀 야간 근무자였던 A경장이 ‘실종자와 연락이 됐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함에 따라 현장 수색 인력도 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청 관계자는 “1차 조사 결과 해당 파출소에서는 신고 대응을 위해 출동했고 사건이 종결되니까 철수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위치 추적이 된 한림항 위주로 돈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실제 A경장은 신고 접수 2시간30여분 만인 오후 9시16분쯤 ‘장씨와 연락이 됐고 무사하다’ 취지의 내용으로 사건을 자체 종결했다. 당시 A 경장은 실종 프로파일링 시스템에는 관련 내용을 입력하지 않고, 112 처리 시스템에만 기록을 남긴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가족들은 장씨와 계속 연락이 닿지 않자 지난 7월19일 다시 실종 신고를 했다.
경찰은 1차 실종 신고 종결 과정에서 A경장이 실종자와 실제 통화를 했는지에 의혹을 품고 직무유기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 현재까지 장씨 휴대전화의 통신 기록을 조회한 결과 장씨가 집을 나선 이후 경찰과의 통화 기록은 물론 그 어떤 통화 내역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
A경장은 “실종자와 통화 후 정상적으로 사건을 종결한 것”이라면서 “당시 실종자가 신고자(남자친구)에게 위치를 알리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A경장은 지난달 22일 경찰서 여자 화장실에 들어간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도 조사받고 있다. 현재 직위 해제된 상태다.
장씨는 5월12일 오후 10시15분쯤 한림읍 자택을 나선 뒤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됐다. 신고자가 경찰에 제출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장씨는 당시 검정 후드 집업과 카키색 운동복 바지를 입고 슬리퍼를 신고 있었다. 휴대전화는 16일 오전 9시44분쯤 최종 끊겼다. 신용카드 사용이나 제주공항과 제주항을 통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기록 등 생활 반응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오는 26일까지 해경과 바다환경지킴이 등 하루 평균 140여명을 동원해 한림읍 해안가와 인근 해상, 농로, 예상 이동 경로 등에 대해 대대적인 수색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최초 실종 신고 접수 후 상당한 시간이 흘러 수색 골든 타임을 놓친 것은 물론 장씨 행적을 파악할 수 있는 CCTV 영상도 확보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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